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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예스 데이!> 리뷰

by idea0806 2025. 2. 2.

1. 넷플릭스에서 만나는 "Yes Day"

 "예스 데이"를 아시나요? '예스 데이(Yes Day)'란 부모가 하루 동안 자녀의 요청에 무조건 '예스'라고 대답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2009년 미국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Amy Krouse Rosenthal)이 펴낸 그림책 <Yes Day!>에서 처음 등장 한 뒤 많은 가족들이 도입하고 있는 가족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날은 부모님이 아이의 모든 요청에 'Yes'로 답하는 날입니다. 가령 "아침밥 대신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도 부모님은 이날만큼은 "Yes"라고 답해야 합니다. 동화책에서 주인공은 "집안에서 텐트 치고 자도 돼요?", "점심으로 피자를 먹고 싶어요" 같은 요청을 하고 부모님은 이 모든 요구에 "Yes!"라고 대답합니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개념의 가족의 날입니다. 책이 출간된 이후 유명 인사들이 가족과 함께 예스 데이를 실천하고 이를 공개하며 점차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넷플릭스가 이를 바탕으로 같은 이름의 영화 <예스 데이!>를 제작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예스 데이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2. <예스 데이!> 줄거리

  책이 출간된 이후 유명 인사들이 가족과 함께 예스 데이를 실천하고 이를 공개하며 점차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넷플릭스가 이를 바탕으로 같은 이름의 영화 <예스 데이!>를 제작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예스 데이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영화 <예스 데이!>는 이 책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책과 달리 영화속 어린이들은 거대한 물풍선 싸움, 자동차 세차장에서 거품놀이하기 등 좀 더 큰 스케일의 요구를 하며 영화를 다이내믹하게 이끌어갑니다. 

예스 데이 사진

  주인공 앨리슨(제니퍼 가너)과 카를로스(에드가르 라미레스)는 세 아이의 부모입니다. 이들은 아이 셋을 양육하며 점점 더 엄격한 부모가 되어가는 것이 고민인 우리 주변의 평범한 부부입니다. 이들은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레 항상 'No'를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는 이들의 자녀들은 자유를 제한당하는 기분을 많이 느끼고 이 때문에 가족사이에 거리감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가족 상담을 받던 중, 아이들은 부모에게 하루동안 자신의 모든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 '예스 데이'를 가져달라고 제안합니다. 처음엔 걱정하며 반대하던 부모도 결국 이를 받아들이고, 온 가족은 예측 불가능하고 다이내믹한 하루를 겪게 됩니다. 아이들의 모든 요청을 받아주다 보니 점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예스 데이는 더욱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예스 데이!>는 이 특별한 하루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3. 영화가 주는 메시지

 영화 <예스 데이!>는 단순한 코미디 작품을 넘어 가족간의 소통과 균형 갖춘 육아 방식에 대한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부모의 통제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 수 있는지를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부모도 때로는 아이들의 요구를 존중하며 서로의 균형을 잡아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 무조건 아이들의 모든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습니다. 영화는 무조건적인 'Yes'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스데이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부모가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날로서 의미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가족도 '예스 데이'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가볍게 웃으며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예스 데이!>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진 개념은 아니지만 넷플릭스 영화를 계기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배우 제니퍼 가너는 자신의 SNS에 매년 예스 데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스 데이를 실천할 때에는 아이들의 요청을 모두 들어주되, 안전을 위해 몇가지 기본적인 제한은 미리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부모가 결정하던 일들을 아이에게 맡겨보며, 선택권을 갖게 함으로써 책임감을 느껴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예스 데이의 활동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설정을 미리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를 유쾌하게 시청한 뒤 가족이 함께 예스 데이를 직접 실천해 보는 것도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